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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호 Mar 10. 2018

사랑으로도 극복되지 않는 것

하루종일

다투고 화내고 투닥거렸다


나는 항상 왜

이런 사람들을 만나는걸까


가난한 사람들..

돈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그냥 돈이 부족한 사람들


숨이 막혀와서 울었다.

돈이 없고 부족하다고 하기에

일주일에 딱 한번 만나는 것도

내가 두끼를 다 샀다.

집에 가는 전철 속

너무 서러워졌다.

오빠의 가방 안에는 내가 오늘 산 우산이

들어있었는데,

그 우산 얼마나 한다고

그것 하나 사달란 말도

사준단 말도

못하는 게 너무 숨막히고 서러웠다.

앞으로도 이사람을 만나면

이렇게 살겠구나 싶어서

너무 서러웠다.

내가 왜 그렇게 살아야해

난 더 대접받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고싶단 말이야

왜 한두푼에 목메면서

꾹꾹 참으며 살아야해


난 왜 .. 계속 이런 사람들만

줄줄이 만나는걸까.....

이젠 아무도 만나기가 싫다

속물이라고 ?..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되면

나라는 사람은 사랑도 못이기는게 돈이다

그래서 더 슬프고 미안해서 더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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