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공간에서 일한다고 해서
모두가 친해질 순 없다.
나랑 안 맞는 존재들과
억지로 친해지고자 했을 때
마음의 불편한 감정과 그것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엄청났다.
'왜 나랑은 안 친하면서 딴 사람과는 친하지?'
라는 질투와 원망이 섞인 감정이 가장 괴로웠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내 감정이 나에게 소중하지 않은 누군가에 의해
괴롭고 고통을 받는단 것을 멈추고싶다고 느꼈다.
난 내가 소중하니 남에 의해 애타고
속상한 기분이 드는 것을 그만두기로 한 것이다.
그 이후로 나와 먼 사람들과
더 가까워 지려 하지 않고
대신 미워하지도 않기로 했다.
그냥 나 편한대로 그 사람들은 그 자리에
존재하는 사물처럼 인정하고
난 여기서 내가 편한 사람과 잘 지내고
해야할 것을 하는 팀원으로만 지내기로한 순간
모든게 신기할 정도로 편해지고
신경을 박박 긁던 목소리까지도
괜찮아진 것이다.
맞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함으로써 나를 지킬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