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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호 Apr 11. 2018

익숙함과 설레임의 반비례


난 단 한번도 일년 넘게

연애란 것을 해본 적이 없다.


아마도 설레임을 걷어낸 연애를

연애라고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겠지

내게

익숙함=권태기

그것은 이별의 징후라고 여겼고

그래서 난 모든 연애가 시간이 지나 서로가

익숙해지고 편해질 때 쯤

남자친구에게 질리도록 초반의 설레임을 요구했다.

그래서 이별을 자초한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스스로도 그걸 원했다.

이 사람과 다시 설렐 수 없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니

새로운 사람을 찾고 싶었던 것이다.


난 사랑이라는 것이

느껴질 때 그 때만 즐기는 것이었다.


지금 딱 그 시점이다.

서로가 너무나 익숙해진 .. 일년이 되어가는 시기

어쩌면 이 사람과 헤어질수도 있다.

정말로 이별의 징후일수도 있다.


그런데 앞으로도 이렇게

익숙함과 편안함이 사랑인건지 아닌지

헷갈리는 상태로는

누구를 만나도 이정도의 시점에서

헤어질 것이다.


편안해도 소중한 사람인지

서로를 소중히 대해주는지

그리고 함께할 때 행복한지

앞으로도 함께하고 싶은지가

중요한 사랑의 증표라고

스스로 판단을 내리려고 한다.



여자가 남자에게 원하는 것은

안정감이라는데

안정감 속에 있으니.. 새로운 걸 찾고 싶어지다니..

만족이란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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