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단 한번도 일년 넘게
연애란 것을 해본 적이 없다.
아마도 설레임을 걷어낸 연애를
연애라고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겠지
내게
익숙함=권태기
그것은 이별의 징후라고 여겼고
그래서 난 모든 연애가 시간이 지나 서로가
익숙해지고 편해질 때 쯤
남자친구에게 질리도록 초반의 설레임을 요구했다.
그래서 이별을 자초한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스스로도 그걸 원했다.
이 사람과 다시 설렐 수 없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니
새로운 사람을 찾고 싶었던 것이다.
난 사랑이라는 것이
느껴질 때 그 때만 즐기는 것이었다.
지금 딱 그 시점이다.
서로가 너무나 익숙해진 .. 일년이 되어가는 시기
어쩌면 이 사람과 헤어질수도 있다.
정말로 이별의 징후일수도 있다.
그런데 앞으로도 이렇게
익숙함과 편안함이 사랑인건지 아닌지
헷갈리는 상태로는
누구를 만나도 이정도의 시점에서
헤어질 것이다.
편안해도 소중한 사람인지
서로를 소중히 대해주는지
그리고 함께할 때 행복한지
앞으로도 함께하고 싶은지가
중요한 사랑의 증표라고
스스로 판단을 내리려고 한다.
여자가 남자에게 원하는 것은
안정감이라는데
안정감 속에 있으니.. 새로운 걸 찾고 싶어지다니..
만족이란 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