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할 때 가장 많이 기대했던 점이
항상 함께 할 것이란 것
내가 힘들 때 그가 달려와 줄거란 것
그래서 내가 기댈 곳이 있을 거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외롭고 지친 나의 마음을
누군가에게 뉘이고 치유받을 수 있겠거니..
그럼 나는 다시 행복해지고
에너지가 생길거라는
드라마에서나 본 결말을 원했다.
그런데 지금까지 연애를 해 보고
하고 있는 결과
연애는 시발 그냥 혼자다.
난 그냥 연애를 하건 말건
결국 혼자다.
힘든 일도 괴로운 일도
언제든 생기고 그걸 해결하고
견디고 나아가야 하는 것은 모두
내 몫이다.
그 누구를 만나도
그 사람은 그 사람의 인생이 있고
그 사람도 자기 앞가림 하기 바빴다.
나도 마찬가지인걸
이젠 인정할 때가 됐다.
연애고 결혼이고
누군가에게 기댈 생각으로 하면
그 기대감이 부숴져버릴 것이다.
그리고 더 화나고 슬퍼지겠지
누구나 자기 삶이 최우선이고
바쁘고 힘들다.
서로에게 위로는 해줄 수 있어도
그게 다다.
더 바라지도 말고
그냥 그럼에도 서로를
좋아한다는 마음이 있다는 걸로
만족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