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대와 이십대 초반엔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잘생기고
부모 잘 만난 재벌,
나쁜남자고 도도하지만
매력적인 사람이 이상형이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내 이상형은
엄마같은 사람이 되었다.
책임감 강하고 나에게 헌신하고
사랑을 퍼주고 또 퍼주고
내가 힘들 때 위로와 진심어린 조언을
해줄 수 있는 현명하고 따뜻한 사람
내가 무슨 일이 생겨서 속상하다고 할 때,
그 사람에게 실수해서 미안해할 때,
괜찮아
라고만 말해서
저게 무슨 대답이야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사람의 괜찮아는 무슨 일이 있어도
괜찮을거야 괜찮아
아무일도 아니니 걱정 하지마 라는 뜻이었다.
나에겐 정말 한없이 따뜻해서
이 사람이 너무 좋다!
앞으로도 함께였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