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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호 Jul 20. 2018

상처받기 싫어

최근 몇 가지 일로 사람들에게 실망하고

나도 모르게 마음이 너무 지쳐버려서

인간관계에서 상처받기 싫다고

아빠에게 털어놓자

아빠가 헛웃음을 치며 말하셨다.

“상처는 원래 인간관계에서만 받는거야!”


너가 자동차타고 가다가 고장나서 상처를 받겠니

화나고 신경질은 나도 그건 상처가 아니야

키우던 강아지가 죽으면

속상하고 마음이 아플순 있어

하지만 ‘상처 받았다’라는 말은

인간관계에서 받았을 때 그렇게 말하는 거야


어쩌면 마음이 쓰이고

마음이 아프고 힘들고

그런건 내가 누군가와 관계라는 것이

있는 동안엔

-결국 살아있는 동안엔

끝까지 겪어야할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힘들고 지쳐서

지금은 누구도 만나기 싫고

마음을 저 멀리 두고 싶다

사람들에게서 멀리멀리

떨어져 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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