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남자친구와 헤어졌을 때완 다르게
미치도록 슬프지도
죽을 것처럼 매일 밤 울지도 않는다.
회사 선배는 차분하게 생각 정리하다가
연락하고 싶으면 며칠 있다가 해보라며
위로했다.
그 말을 듣고 나니,
내 이기심에 다시 연락해서
다시 만난다 한들
나와 그 사람이 변하지 않는한
달라지는 건 없을테니
또 똑같이 힘들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뭣보다
이미 마음을 정리했을지도 모를
그 사람을 들쑤셔서
힘들게 만드는게 맞는 일일지
내가 돌이키고 싶은건
지금의 그가 아니라
처음 만났을 때의 그 사람이기 때문에
우린 힘들지 않을까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