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저주가 걸렸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 사귀는 사람은
100일쯤 지난 뒤에는
바빠지는 저주
그리고 꼭 상대방이 바빠짐과 동시에
나는 덜 바쁜 상태에 놓인다.
흠
또 혼자가 된 기분이다.
어쩌면 늘 또 똑같은지..
결국 연애란 것은
사람만 달라질 뿐
똑같아진다.
혼자로 지내는 게 싫어서
연애할 상대를 찾는데
늘 조금 지나고나면 혼자다..
끝없이 혼란스럽다
돌아서기만 하면 아무 사이도 아닌 게 되어버리는
이 가벼운 관계가 대체 뭘까
단단하다고 느꼈었던
그 많은 관계들이
너무 쉽게 끊어져버린 기억이
이 사람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게
괴롭지만 어쩔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