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단 한 명의 제대로 된 친구도 없구나
주로 잘해주는 편이다.
예민하고 섬세한 성격탓에
다른 사람을 신경써주느라
내가 힘든 것도 감수하는 편이라
조금 불편해도 좋아하는 친구라고 여기면
맞춰주었다.
그런 내가 쉬운 모양인지
친구란 애들은
다 나를 호구처럼 여기는 기분이
드는 요즘.
잘해주면 잘해줄수록
내가 당연시 여겨지는 데
뭐하러 잘해주나 싶다.
다 필요없다.
그냥 나 스스로를 위해 살아야지
진짜로 마음이 통하는 친구란
날 호구로 여기진 않겠지.
자기 급할 때만 찾는 애들은
이제 그만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