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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호 Mar 28. 2020

내 연애의 결말

한 사람의 인생이 드라마라면

내 인생 중 연애라는 챕터는

지금 어디쯤 와 있는걸까


그 간의 불안했던 연애들이 지나가고

이 사람을 만나 어느덧 1년 3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이 사람은 그 동안 만났던 사람에게

내가 바랐던 답을 해주는 사람이다.


이전 사람에 대해 이제는 정말 희미하게

기억이 남아있지만 가장 크게 상처 받고

정이 떨어진 순간은 분명히 기억한다.

1년 넘게 만나고 내가 이렇게 물었던 적이 있다

"그 동안 날 만나면서 어땠어?"

이 질문에 그 사람은

"괜찮았지"


그 대답이 난 너무 싫었고 슬펐다.

뒤에 좋았다고 말할려 했다는 소리는

듣기도 싫었고 그 사람이 싫어진 순간이었다.


지금 이 사람은 어느 정도 만나고 내가

같은 질문을 하게 되었을 때

"너무 좋고 행복하지"

라고 대답했다.


나의 질문에

나의 물음에 내가 행복할 수 있는 답을

알려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하는 사람


내 연애는 어디쯤일까

이제 정말 마지막 사람이면 좋겠다고

그런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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