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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호 Apr 27. 2017

딱 맞는 신발

수제화를 살까하고

신발을 주문하려는데

우선 앞코 모양부터

재질, 색상, 굽의 높이와 종류와 재질

그리고 발볼넓이 마지막으로 사이즈까지

너무나 고려하고 결정해야 될 사항이

많았다.


그런데 그수많은 사항을 고려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는데

내가 진짜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신발 때문만이 아니었다.

이 가격에 완벽하게 내 마음에 차는

신발을 골라가는 그 과정이

너무나 내 남자를 찾는 과정과 똑같다는 걸

느꼈기 때문이었다.


하물며 신발 하나를 제대로 고를려고 해도

이렇게나 많은 고민이 따르는데,

남자는?

나에게 딱 맞는 그런 사람은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고르고 만나냔 말이다.

그런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신발을 고르던것을 멈췄다.

차라리 마음은 편한데 찝찝한 기분이

드는 것은 ..

너무나 사고 싶다, 내 신발을 갖고 싶다라는

마음 속의 욕구 때문이다..

오늘 내로 결정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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