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화를 살까하고
신발을 주문하려는데
우선 앞코 모양부터
재질, 색상, 굽의 높이와 종류와 재질
그리고 발볼넓이 마지막으로 사이즈까지
너무나 고려하고 결정해야 될 사항이
많았다.
그런데 그수많은 사항을 고려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는데
내가 진짜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신발 때문만이 아니었다.
이 가격에 완벽하게 내 마음에 차는
신발을 골라가는 그 과정이
너무나 내 남자를 찾는 과정과 똑같다는 걸
느꼈기 때문이었다.
하물며 신발 하나를 제대로 고를려고 해도
이렇게나 많은 고민이 따르는데,
남자는?
나에게 딱 맞는 그런 사람은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고르고 만나냔 말이다.
그런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신발을 고르던것을 멈췄다.
차라리 마음은 편한데 찝찝한 기분이
드는 것은 ..
너무나 사고 싶다, 내 신발을 갖고 싶다라는
마음 속의 욕구 때문이다..
오늘 내로 결정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