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5. 장인을 보호해야 한다.
산업사회에서 살아남은 수공예의 힘
벽을 장식한 모서리와 귀퉁이의 아름다움
거친 손마디로 만들었을 이 구성
돌과 흙벽이 만나고, 나무가 만나고, 벽돌이 만나고, 기와가 만난다.
건물이 공예가 되는 순간
생산성과 편리함, 속도를 무시한 불편함과 불합리적인 디테일
하지만
이보다 더 아름다운 순간을 보기 힘들다.
아름답고
숨이 멎을 듯 멋지다.
그리고
이것을 만든 장인이 멋지고
이런 장인이 여전히 활동할 수 있는 그 나라 작업환경이 멋지고
이런 고비용과 저생산성을 인정하는 인식이 멋지다.
그리고 이를 수용하는 공공기관과
자산가들이 멋지다.
물론 그들도 쉽지 않았을 것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