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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자 Oct 15. 2016

Untitled_005

아끼는 사진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좋았던 추억을 그 위에 눕히고

슬픈 기억도 하나

쓸쓸한 가을날도 하나


모래를 한 움큼 쥔 것처럼

미처 가누지 못한 것들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울어야지

내내 울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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