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과 자존심'
의미 없는 비교지만
똑같은 글자로 끝나는 단어를 비교하는 걸 좋아한다.
그 단어와 관련 있었던 나의 생각과 감정들을
단어에 맞춰보고 비교해 보며
나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자존심이 강한 편이었다.
어떤 자존심이었나 설명하려고 하면
그냥 억지를 부린 것 같은데..
당시에는 꽤 최선이라 생각했던 것 같다.
지난날들을 돌아봤을 때
그때는 진심을 꺼내는 법을 몰랐다.
진심이라는 카드를 너무 꽁꽁 숨겨뒀는지
수많은 날들을 자존심이라는 카드를 내밀어
얼마나 몰래 슬퍼하고, 후회했는지 모르겠다.
그런 경험으로 인해
지금 '진심'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된 건 맞지만,
진심을 다했을 때 고민과 걱정이 배로 줄어드는 걸
일찍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살면서 자존심도 필요하다.
하지만 진심보다 필요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