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의 진짜 의미

by 모진진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다.


경험은 곧 익숙함과 연결되어

능숙함에 데려다 주니,

그래서 중요한 거라 생각했다.


지나고 보니...

나에겐 조금 다른 의미였다.


경험을 해봐야 안다는 말이

내겐 능숙함보다는

'별로인걸 한눈에 알아보게 되는 것'이었다.


한때 예쁘다고 생각한 모든 순간들을

사진과 영상으로 찍어

SNS에 올리곤 했다.


지금 다시 보니 너무 별로였다.

사실 '별로였다'는 단어보다

더 강한 표현이 필요할 정도다.


그때는 뭐라도 한다면,

뭔가 대단하게 될 줄 알고

시작했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깨달은 건

꼭 '뭔가'가 되진 않아도

'잉? 뭐지?' 싶은 건

금세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니 살면서 어느 하나 헛된 경험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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