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말고 진로

by 모진진


퇴사하고 한동안 방향을 찾지 못할 때였나,

하루는 성수동에서 약속이 있었고

내가 먼저 도착하여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통화를 하다가 눈앞에 진로 팝업이 보였고

“여기 진로 팝업도 한다!” 말했는데

소주를 굉장히 좋아하는 친구가

반응이 뜨뜻미지근했다.


나중에 만나서 함께 그곳에 가니

그제야 세상 행복해하길래

“뭐야.. 아까 통화할 땐 왜 안 좋아하는척함?”


친구는,

내가 요즘 진로에 고민이 많아 보여서

그 진로 팝업을 찾아다니는 줄 알았다고..

그 진로는... 아직도 찾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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