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여섯.

부지런 한 건 가족 내력인 거예요?

by 모조

Q. 부지런한게 가족 내력인가요?



일단 제가 부지런한 게 맞는지 잘 모르겠네요. 제가 부지런한 게 맞다면, 아무래도 가족 내력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아주 오래전, 학교 숙제로 만들어봤던 가훈마저 근면/성실이었죠. 사실 최근 농업적 근면성이라는 단어가 부정적으로 해석되는 경향이 있어서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이 말이 딱 맞는 말 같아요.


아버지께서는 어린 시절부터 이 ‘농업적 근면성’에 매우 익숙한 삶을 살아오셨던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매우 이른 시간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하고는 모두가 잠든 새벽에 출근길에 오르셨죠.

어머니께서도 부지런하세요. 집안일도 매일 부지런히 하십니다. 아들딸이 중고등학생일 땐 그 아침마다 교복 셔츠를 다려서 입혀주시기도 했어요. 지금도 아들딸이 여행을 간다거나 하면 늦은 밤까지 짐 싸는 걸 지켜보고 도와주시고, 당일 입고 갈 옷은 이른 새벽에 빨래를 하거나 다림질을 하여 주곤 하셨죠.

동생들도 뭔가 준비하고 계획하고 잠을 줄여가며 하는 걸 좋아합니다. 요즘 여동생이 아가를 키우는 걸 보면 참 부지런해요. 요즘 집안일을 하면서 느끼는 건데, 이게 진짜 부지런해야 하거든요. 한다고 티가 나는 건 아니지만, 안 하면 엄청 눈에 보이거든요.


이렇게 가만히 생각해 보니 진짜 다들, 부지런한지는 모르겠지만, 잠이 없는 편이긴 합니다. 다만 잠을 잘 안 자거나 못 자다 보니 건강이 계속 나빠지는 것 같아요. 잠을 줄여가며 부지런하게 살아가는 만큼 부지런하게 운동도 하고 자기에게 투자하면서 살면 더 좋을 텐데 아직까진 그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일단 올해는 부지런히 건강을 챙기는 한 해로 보내야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의 가족은 어떠한가요? 어떤 생활습관을 갖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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