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요?
Q. 이런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나오나요?
이런 아이디어라고 하면 아마 1) 한 달 살기나 지인들에게 투표를 부탁했던 2) 액티비티 후보들, 그리고 이걸 3) 지인들에게 설문 형태로 물어보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여기에 더해 정기적으로 하고 있는 4) 무비나잇이나 5) 비정기적인 이벤트들의 아이디어가 어디서 나오는지 물어본 게 아닐까 싶다.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비슷하지 않을까. 일단 제일 큰 건 그냥 멍 때리는 와중에 불쑥 튀어나오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순간 그걸 그냥 어딘가에 적어둔다. 예전엔 다이어리에 적었는데, 최근에는 카톡을 통해 기록한다. 나에게 카톡을 보내면 메모장처럼 쓸 수 있으니까. 혹은 책, 영화를 보고 하고 싶은 것들이 생기면 일단 기록으로 남겨둔다. 스크린 캡처를 한다거나, 메모를 한다거나 등의 방식으로. 그러고 나서 나중에 슬슬 반복적인 일상에 지쳐가거나 여유로운 일상이 오면 그중에서 조금 터무니없는 것들은 구현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한 번 다듬고 실행에 옮기는 거다.
생일과 크리스마스에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무비나잇이 대표적인 사례다. 시험기간에 공부가 잘 안 되는 건 모두가 다 경험해 봤을 거다. 그날도 그런 날이었다. 카페에 앉아 시험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공부가 너무 하기 싫었다. 한 글자도 눈에 안 들어오다 보니 잠시 멍 때리는 사이에 카페의 흰 벽을 보고, 저기에 영화나 틀어놓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때 든 생각을 페이스북 피드에 올렸다. 시험이 끝나면 벽이 흰 집과 프로젝터를 빌려서 밤새 보고 싶은 영화를 보고 싶다고. 근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다. 그 순간 나 말고 다른 사람들도 이런 로망이 있나 보다 싶어 곧장 생일 파티를 겸한 무비나잇을 기획했다. 그리고 지인들의 도움 덕분에 매우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첫 시작이 성공적이다 보니 재미가 붙었다. 그래서 그렇게 하나하나 생각나는 걸 어딘가에 기록해두고 그걸 SNS에 올리고,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면 뒤는 생각 안 하고 일단 지르고 보는 것 같다.
이렇게 하나 둘 성공적인 모임의 기획이 쌓이다 보니 조금은 엉뚱한 생각이라도 한 번 씩 과감하게 기획하고 실행해 볼 수 있게 됐다. 그리고 그 아이디어를 실현해 나가는 과정에서 느낀 좋은 잔상이 계속 다양한 일을 해볼 수 있게 하는 자양분이 되고, 이벤트마다 Lesson learned가 쌓이면서 조금씩 그 주기나 도전 시기가 짧아지는 것 같다.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과 같이 생각나는 건 기록해뒀다가 내 방식대로 기획해서 실행하는 걸 계속해나가고 싶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는 방법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