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간절히 사랑을 찾고 있나요?
드디어 이 질문에 답을 할 순간이 왔다. 이번에 31개의 질문을 모으면서 받았던 50여 개의 질문 중에 가장 임팩트가 큰 질문이다. 제주에 오기 전에, 사람들이 제주에 가서 뭐할 거냐고 물어보면 항상 이 질문을 소개하며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보려 한다고 할 만큼 강렬한 질문이었다. 질문을 던진 지인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꽤 오랜 시간 인연을 이어온 사람이 아닐까 싶다. 그중에서도 내가 무척이나 답답했던.
일단, 연애라는 관계를 위해 간절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걸 맹목적으로 쫓는 건 서로에게 예의가 아니다. 다만 어떤 이와의 관계를 진전시키는 것을 간절히 원하고 바라는 것을 '간절히 사랑을 찾는다.'로 정의하고 글을 적어 내려가겠다.
처음에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썼는데 다 지우고 두괄식으로 답변부터 하자면, 간절하지 않았다. 솔직히 간절하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도 잘 모르겠고, 한동안은 이게 꼭 간절해야 하는 건지도 모르고 지내왔다. 그만큼 관심이 없었다. 관심이 없었다기보다는 의지가 없었지. 이런저런 핑계로 기회도 다 등지고 자기 합리화만 해왔으니까.
간절하지 않았었다는 건 깨달았는데, 그래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이제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말은 그만 해야겠다. 적어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안 좋은 시나리오만 걱정하며 포기하기보다는 말이라도 건네 보긴 해야지. 해야는데, 할 수 있으려나... 아무튼...
도와주십시오. 이 말 하려고 사설이 너무 길었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간절히 사랑을 찾아본 적이 있나요?
유사/중복 질문
연애 하는 계획은 어떻게 포함되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