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런 에너지를 갖고 있나요?
우선 이런 에너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해 준 지인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부정적인 의미는 아니었을 거라 생각하니까. 즐겁게, 하고 싶은 거 하면서, 바쁘게, 부지런히 살 수 있는 에너지를 어디서 얻는지 묻는 걸 테니.
과거에는 결핍에서 오는 열망과 갈망이 에너지원이었다.
늦바람이 무섭다는 말 들어봤을 거다. 학창 시절, 여느 부모님들처럼, 우리 부모님께서도 항상 '좋은 대학 가면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으니 지금은 공부만 해라.'라는 말을 자주 하셨다. 말 잘 듣는 착한 장남 역할을 충실히 해야 했기에, 다른 것들은 항상 우선순위에 뒤쳐져 있었다. 그렇게 미루고 미루던 것들이 대학생이 되고 나서부터 갑자기 터져 나오기 시작한 게 아닐까 싶다. 다른 친구들이 학창 시절에 으레 경험했던 것들은 지금부터 하나하나 경험해 나가야 했다. 늦바람이 들다 보니 하나하나 다 재미있고, 즐거웠다. 게다가 가족 모두가 원했던 곳으로 진학을 했다 보니 지원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그 덕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고, 그 경험에서 얻은 즐거움이 다시 동력이 되어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었던 게 아닐까 싶다.
이제는 어느 정도 내가 좋아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도 명확해지다 보니 결핍에 의한 열망과 갈망보다는, 내가 행복하고 즐거울 수 있는 걸 잘 알기에 거기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좋아하는 걸 할 때는 에너지가 저절로 생기니까. 학창 시절에 부모님 몰래 밤새 PC게임을 할 때 에너지가 무한대로 생기는 것처럼.
솔직히 최근에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서 오는 공포가 현재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게 해 주면서 에너지를 끌어다 쓰는 게 아닐까 싶은 순간들도 있다. 이런 생각이 들 때면 한 없이 가라앉아 지내기도 한다. 그럴 땐 다시 또 과거의 결핍으로부터 오는 열망과 갈망이 다시금 삶의 원동력으로 삼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미 한 번 해봤으니 다시 또 해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한 번 더 땅을 딛고 뛰어오르면 되지 않을까? 그럼 또다시 행복하고 좋아지는 일들에 집중하며 끝없는 에너지를 뿜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삶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유사/중복 질문]
- 이 넘치는 에너지는 대체 어디서 오나요?
- 삶의 원동력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