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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y Jan 09. 2022

기억에 안 남는 시기

출퇴근과 육아 무한 루프

요새는 소모되는 기분으로 사는 것 같다.

출근 퇴근 육아 출근 퇴근 육아.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뒤돌아보니 벌써 이만치 시간이 가버렸다. 매일 비슷한 하루만 반복하다 보니 뇌에서 기억할만한 가치를 못 느끼는 듯하다.


물론 아기가 커가는 장면들은 기억에 남을 것이다. 가장 소중한 순간들이니까. 그래도 육아가 엄청난 반복이란 사실은 변함없다.


삶에서  시기는  지나야 하는 구간인  같다. 사회 돌아가는 구조가 그렇게 짜여있다. 월급은 퇴사하지 못할 정도로만 나오고 인간 몸에 출산 적령기란 정해져 있으며 아기는 100% 부모 손길이 필요하다. 아기를 갖기로  이상 출퇴근과 육아 반복은 필연적이다. 워킹맘 워킹대디 모두 아이를 위해 기꺼이  생활을 받아들인다. 따라서 뇌가  반복을 기억할 필요가 없다 느낄지라도  시기가치있다. 내 아기를 위하는 일이니까.


다만 여전히 10 20 때처럼 기억할  많은 하루를 살고 싶다. 생활이 다채로워 내일은 어떨지 기대감을 는 그런 삶.


물론 지금은 어렵다. 그래도 아기가   커서 걸을  있게 되고 이유식을 졸업한다면. 언젠간 회사  말고  일에 도전한다면 그럴   오지 않을까.


그래서 일단은 버티기다. 기억엔 별로 안 남아도 가치 있는 시간을 보내면서. 그렇게 버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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