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ay Feb 03. 2022

비효율적 육아인가

1. 아들 태어나고 10개월 조금 넘었다. 지인들 몇몇은 '이제 조금 편해지지 않았어?'라고 묻는다. . 아주 약간(?) 그런  같긴 해도 여전히 여유는 없다.


2. 육아는 무한 반복.  하루는 출근 - 퇴근 - 육아를 반복한다. 놀라울 정도로 몇달째 똑같은 하루를 산다.


3. 육아 난이도는 워낙 케바케라 비교하기 어렵다. 아이 성격, 주변 환경, 도움 등에 따라 우아하게 육아할   있고 피폐하게    있다. 우리는 어떤가. 평범한 축에 속하는  하나, 거저 키우는 상황은 절대 아닌  같다.


4. 가끔 육아하면서 취미, 공부, 유튜브 등 이런저런 활동 하는 사람 보면 신기하다. 아니 어떻게 그게 가능한 거지. 나는 회사일, 육아, 정리 정돈하면 이미 하루가 끝난다. 우리 부부가 육아를 비효율적으로 하는 걸까. 잘 모르겠다.


5. 우리 아가 312일째 되는 오늘. 어린이집 입소 상담을 받고 왔다. 일단 4입소대기를 걸어 두었다. 만약 어린이집 보내면 확실히 육아 이외 시간을 확보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도 엄마 껌딱지인 아들인데. 과연  지낼  있을까? 걱정된다. 어린이  원장님 말로는  전후로 입소하는 아이들도 많다고 한다. 그래서 언제 보내는  맞는 걸까. 우리는 일단 18개월 정도 지나고 보내는 쪽으로 생각하곤 있다.


6. 공부하고 싶다. 운동하고 싶다. 잘 먹고 잘 쉬고 싶다. 와이프랑 데이트하고 싶다. 친구들 만나고 싶다. 여행 가고 싶다. 아이는 사랑스럽지만 그것과 별개로 나와 와이프를 위한 시간도 많이 고프다.


ㅠㅠ


작가의 이전글 기억에 안 남는 시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