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법상스님 Feb 15. 2018

평화를 깨는 건 오직 자신 뿐

상대방에게는 나의 평화를 깨뜨릴 힘이 없다


상대방이 내 말을 듣지 않거나 따르지 않는가?.
당연히 그럴 수도 있다. 그로 인해 괴로워하지 마라.
상대방에게는 나의 평화를 깨뜨릴 힘이 없다.
평화를 깨뜨릴 수 있는 건 오직 나 자신일 뿐.  


로마 철학자 에픽테토스(Epictetos)는 이렇게 말한다.


“그대가 자식을 소리쳐 부르는데 그가 아무 대답도 하지 않는가? ‘그럴 수도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라. 또 대답을 한다 해도 그는 그대가 시킨 일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것 때문에 마음을 방해받지 마라. 자식에게는 그대의 평화를 깨뜨릴 힘이 없다. 마음의 평화를 깨뜨리는 것은 자식이 아니라 바로 그대 자신이다.”


부모가 ‘아들’하고 부르면 아들은 곧바로 ‘예’하고 뛰어와야 한다. 이렇게 재깍재깍 반응이 와야 하는데 아무리 불러도 게임에 빠져 대답을 안 하면 화가 난다. 반응이 재깍재깍 오지 않아서 괴로운 것은 아들의 문제일까? 아니면 나의 문제일까? 그건 내 문제다. 부모의 말을 안 듣는 자식 때문에 괴로운 것이 아니라, ‘반드시 이래야 한다.’는 자신의 생각으로 인해 고통받게 된다.

작가의 이전글 삶은 늘 나를 돕고 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