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을 치유하는 마음공부

치유명상

by 법상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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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으로 인해 아픔을 느끼는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 그 병에서 벗어나기만을 간절히 바랍니다.
병을 이겨낼 수 있는 온갖 병원, 의사, 약을 찾아나서지요.
모든 약도 다 먹어보고, 치료도 받아보고, 할 것 안 할 것 다 해 보았는데도 불구하고 이 병이 낫지를 않는 것이지요.
그 때쯤 절망하는 마음으로 절에 찾아와 하소연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런데 절에서 스님들은 그 병에서 벗어날 수 있는, 치유의 방법을 알려주는 대신 이렇게 말합니다.
'온전하게 병으로 아파해 주세요' 라고 말이지요.
사실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병으로 아파하는 시간을 갖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병이 나을 생각만 하느라, 병에서 벗어나야겠다는 그 생각으로 병을 거부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병은 인연따라 온 것입니다. 진리로써 온 것이지요.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을까요? 바로 지금 내가 아프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현실이 진실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병과 함께 있어주고, 아파해 주는 것입니다.
그 병 속으로 뛰어들어 마음껏 아파해 주기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아픔은 아파해 주라고 우리를 찾아옵니다.
충분히 받아들여 아파해 주면, 아파해 주었기 때문에, 머지않아 그것은 떠나갑니다.
그런데 아파해주지 않고 거부하니까, 아픔이 흡수될 때까지 계속해서 아픔이 지속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 말이 병원도 가지말고 약도 먹지 말라는 뜻은 당연히 아닙니다.
할 수 있는 치료는 다 받으면서도, 병을 대하는 마음자세랄까요, 병이 찾아 온 그 현재를 다루는 방법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언제나 삶은 단순합니다.
일어나는 바로 그것을 있는 그대로 경험해 주는 것이 모든 삶의 해결책입니다.
피해다니고, 거부하려 하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 경험해 주고, 살아주고, 느껴주고, 직면해 주세요.
삶이 제 스스로 알아서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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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에서 '불교, 팔만대장경을 한마디로, 집착과 괴로움의 원인, 마음거울, 참나' 보기
https://youtu.be/Mp4cpdaw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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