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의 빚더미와 감사라는 이름의 강요

왜 과거에 저당 잡혀야 하는가

by 민진성 mola mola

빅뱅에 감사하지 않듯, 태초에 감사할 이유는 없다

우리는 매일 스마트폰을 쓰지만 전기를 발견한 벤저민 프랭클린에게 매 순간 감사 기도를 올리지 않는다. 우리가 누리는 문명과 자연은 수많은 과거의 우연과 필연이 겹쳐진 결과물일 뿐, 그것이 현재를 살아가는 나의 '부채'가 되어야 할 이유는 없다. 만약 신이 세상을 만들고 시스템을 설계했다 하더라도, 그것은 이미 완료된 과거의 사건이다. 단순한 시간의 나열 속에서 '최초'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행위의 공을 신에게 돌리는 것은, 마치 모든 문장의 공을 알파벳 발명가에게 돌리는 것만큼이나 억지스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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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우울과 27년의 트라우마 속에서, 회복을 기록합니다. 많이 애썼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애쓰지 않고 읽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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