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이라는 이름의 채권

감사는 왜 숭배가 되어야 하는가

by 민진성 mola mola

희생은 선물이 아니라 부채인가

어떤 이가 나를 위해 목숨을 구해주었다고 가정해 보자. 나는 평생 그를 고마운 사람으로 기억할 것이며, 기회가 된다면 보답하고 싶을 것이다. 이것은 건강한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감사’다. 그런데 만약 그 구조자가 "내가 너를 구했으니 이제부터 네 삶의 주인은 나다. 매일 나에게 감사 인사를 올리고 내 뜻대로만 살아라"라고 요구한다면 어떨까? 그때부터 희생은 순수한 선물이 아니라, 평생 갚아도 줄어들지 않는 ‘악성 부채’가 된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신의 희생이 숭배로 이어지는 논리는, 바로 이 감사를 부채로 치환하는 지점에서 시작된다.



숭배: 감사를 시스템화하려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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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우울과 27년의 트라우마 속에서, 회복을 기록합니다. 많이 애썼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애쓰지 않고 읽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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