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는 왜 숭배가 되어야 하는가
어떤 이가 나를 위해 목숨을 구해주었다고 가정해 보자. 나는 평생 그를 고마운 사람으로 기억할 것이며, 기회가 된다면 보답하고 싶을 것이다. 이것은 건강한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감사’다. 그런데 만약 그 구조자가 "내가 너를 구했으니 이제부터 네 삶의 주인은 나다. 매일 나에게 감사 인사를 올리고 내 뜻대로만 살아라"라고 요구한다면 어떨까? 그때부터 희생은 순수한 선물이 아니라, 평생 갚아도 줄어들지 않는 ‘악성 부채’가 된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신의 희생이 숭배로 이어지는 논리는, 바로 이 감사를 부채로 치환하는 지점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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