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달콤쌉싸름 단상]

by 어금니

오랫동안 그 사람을 떠올릴 듯하다.

맛있는 건 먼저 먹어보게 하는 것,

추워하는 날 위해 자신의 옷을 벗어주던 것,

내가 기뻐하는 모습에 덩달아 신나 하던 것,

서툴지만 솔직했던 말들.

내가 사랑했던,

나를 사랑했던.

그 사람의 순간들은 특별하지만 또 일상적이어서 눈 뜨고 감는 시간 내내 불쑥 찾아온다.

일상이 존재하는 한 아마도,

한동안 아니 꽤 오랫동안 이 잔상이 날 괴롭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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