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의 시작

퇴사고민은 계속..

by 케이트리

오늘도 회사에서 박차고 나오고 싶었다.


난 평소에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

직장에서 업무 시간에 일 생각할 때 빼고는, 별다른 고민도 없고 정말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항상 무념무상의 상태랄까.

그런 내가 퇴사 고민을 이렇게나 오래 계속한다고?


문제가 있는 게 분명하다.

매일 반복적인 생각을 하면서 글도 쓰고 있는 나,

나 자신에 확신이 없어서 그런 건가?

나는 깊게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모든 걸 단순화하여 빠른 결론 내는 걸 좋아하는 나인데, 결론이 안 나니까 답답하다.

이런 와중에 팀원들이 먼저 퇴사하고 싶다고 면담울 요청 해 온다.


나도 오늘 퇴사 면담 신청 해 볼까?

실업급여 해 달라고 하면 해 줄까?

안 해 주면 어떻게 협상해야 하지?

이 문제도 3개월 이상 고민한 것 같다.

고민하는 행위 자체가 지겨워지고 있는 참이다.


그러나 퇴사를 확신하기에는 아직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퇴사 후 어떻게 살기를 원하는지에 대한 아이디어가 없다. 도통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이런 상태면 그냥 일을 하는 게 맞나?

별별 생각이 다 든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오늘도 내 마음은 오락가락한다.

꽃피는 봄은 다가왔는데 내 마음은 계속 겨울이다.






작가의 이전글그래서 원하는 게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