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등산

안내산악회

나에게는 보석같은 존재

by 장기혁

약 3~4년 전부터 안내산악회 버스를 이용해 등산을 다니고 있다. 산악회라고 부르지만 실제는 전세버스 공동구매에 가깝다. 산행 프로그램은 당일 코스와 무박 2일 코스로 나뉘어 있어, 전국의 유명한 산들을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다. 특히 28인승 버스를 운영해서 좌석이 넉넉하고, 이동 중에도 정숙을 유지해줘서 조용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가격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와 비교해 약 70% 수준이라 경제적이다. 무엇보다 등산로 입구에 내려주고, 하산 지점에서 기다려 태워주기 때문에 자가용처럼 원점 회귀할 필요 없이 편리하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서울로 돌아오는 길은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고 직접 운전 할 필요가 없어서 안전하고 빠르게 귀가 할 수 있다. 계절마다 인기 있는 전국의 등산 코스를 다양하게 제공해 주기 때문에, 산이나 섬, 해변 트레킹 등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혼자 가도 편하기 때문이다. 서로 소개가 필요없이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도 같은 코스를 비슷한 시간에 산행을 하므로 안전함을 느끼게 해준다. 또한 인솔자가 코스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해주며 산행 시 문제가 생겼을때 연락을 취할 수 있어서 이 또한 안정감을 준다.


물론 단점도 있다. 코스의 다양성에는 한계가 있고, 초보자에게는 빡빡한 산행 시간일 수 있다. 그리고 새벽같이 일어나서 부지런을 떨어야 간신히 출발시간 (사당역 기준 아침 6:50) 에 맞춰 버스를 탈 수 있다. 하지만 하루를 길고 보람있게 보낼 수 있게 해주며 코스도 중급자 이상의 하이커라면 오히려 효율적인 시간 배정이라고 느낄 것이다. 처음 안내산악회 버스를 이용했을 때, 마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한 것 같았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20번 넘게 이용했지만, 한 번도 만족도가 떨어진 적은 없다.


앞으로 10년, 20년, 체력이 허락하는 한 계속 안내산악회를 이용할 생각이다. 전국의 명산을 계절마다 찾아다니며 즐기고 싶다. 조만간 철쭉을 즐기러 소백산에 간다. 올해 첫 봄철 꽃 산행이라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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