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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거위 Feb 03. 2017

그대만 있다면

당신과 나의 이상형

.
.
해리와 샐리가
10년의 세월을
돌고 돌아
서로를 알아보듯
.
눈 먼 정화가
철민의 체취를
기억하듯
.
이상형이란
바로 지금
당신 옆에 있는
그 사람이다.
.
어쩌면
그 어떤 외적 조건도
0(zero)으로 수렴하는
부질 없는 셈법일지도
모를 일
.
그대와 나 사이에
쌓인 시간은
눈처럼 녹을지언정
강물처럼 영원히 흐를 것이므로
.
강물따라
바다로 가면
쌉쌀하고 달콤한 추억도
모두 복기할 수 있을 것이므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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