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선천적 일까 후천적 일까
사람은 태어날 때 누구든지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다.
그 유전자가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는 태어날 당시에는 모른다.
의학적 측면에서는 알 수 있는지 여부는 잘 모르겠으나 차츰 성장하면서 조금씩 나타나게 된다.
그러면서 지능지수로 좋고 나쁨을 가늠하게 되고 그 지수는 주어진 환경이나 노력 여하에 따라 변할 수 있음을 내 경우를 보고 알게 되었다.
내가 처음 내 IQ를 알게 된 것은 당시 국민학교 다닐 때였다.
검사 결과 두 자릿수, 그것도 낮은 수치였다.
나는 그 당시 그 수치가 뭘 뜻하는지 조차도 몰랐고 그런 게 있나 보다 정도로만 생각했었다.
그 당시에도 그랬고, 사는 동안 내내 내 머리가 나쁘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최근 들어서 남편과 대화할 때 빼고는 그랬었다.
지나온 내 삶의 과정을 쭉 돌이켜보면 나는 노력형이었던 것 같다.
학창 시절을 되돌아봐도 그렇다.
그런데 어느 날 내가 병원에 장기간 입원하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입원기간 중에 IQ검사를 하게 되었다.
그 결과는 나에게 알려주지 않았다.
남편과 딸아이가 면회를 자주 와서 가족에게 알려주었다고 했다.
나는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물어보지도 않았었다.
사실 별 기대도 안 했었다.
그러고는 세월이 한참 흐른 후에 가족들이 지능에 대해 얘기하다 내 IQ에 대해 말하게 되었다.
내가 초등학교 때 IQ는 80이었다.
그런데 병원에서 다시 검사했을 땐 140이 넘었다고 하였다.
그 수치를 듣고 엄청나게 놀랐다.
그때 처음 IQ 가 변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초등학교 IQ 검사 당시 많은 문항 중에 지금까지도 기억나는 문항이 하나 있다.
밥을 먹다 밥이 밥상 위에 떨어지면 어떻게 할 건지 묻는 사지선다였다.
'나는 당연히 주워 먹는다.'라고 답했었다.
그 당시 우리 집 가정 형편은 밥을 근근이 먹고 살 정도로 몹시 어려웠었고, 문화생활은 꿈도 못 꾸던
시절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접할 수 있는 건 극히 제한적이었고 생각도 그 정도 수준에 머물렀던 것 같다.
그러니 당연히 지능이 낮게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참고로 나는 지금도 밥을 먹다 상위에 떨어지면 변함없이 주워 먹는다.
습관이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머리가 아무리 좋아도 머리 좋은 것만 믿고 노력하지 않으면, 무슨 일을 하거나, 공부할 때 그 결과가
좋지 않음을 내 주변에서 종종 봐 왔다.
반면에 엄청나게 노력을 했음에도 결과가 좋지 않게 나왔다는 소리도 들었었다.
노력의 결과나 성과는 무작정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막무가내로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방법으로,
어떤 포인트를 잡고, 얼마큼 시간과 노력을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
그것은 내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나름 터득한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렇게 할 것이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방식과 노하우로 살아왔을 것이다.
저마다 다른 지능과 유전자를 가지고 자신을 표출하며 살아왔을 줄 안다.
우수한 두뇌로 성공한 사람들도 많을 갓이다.
누구든 각자의 그릇으로 그에 맞는 재목이 있다고 들었다.
어떤 그릇으로, 어떤 재목이 되느냐는 각자의 노력 여하에 달려있다고 본다.
물론 우수한 머리를 배재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전적으로 좋은 머리에만 의존하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무슨 일을 할 때 그 결과가 운 좋게
좋을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그 일례로 감나무 밑에서 감이 떨어지길 바라는 사람과 스스로 감을 다는 사람과의 차이는 확연히
다를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IQ가 나쁘다고 크게 실망할 일도 아니고, IQ가 좋다고 마냥 자만할 일도 아니다.
스스로 노력하는 자 만이 성공의 열쇠에 가까워진다는 것만큼은 부정할 수 없는 논리요 현실이다.
현재의 삶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자기계발을 한다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그와 더불어 밝은 미래가 한층 더 빨리 다가온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 선택은 오로지 자신만이 할 수 있다.
지능지수(IQ)와 감성지수(EQ)를 바탕으로 노력을 한다면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을 것이다.
지능지수가 중요한 건 맞지만 너무 의식하지 않았으면 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더 중요한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태도에 달려있다고 본다.
매사에 소극적이기보다는 좀 더 적극적으로 임하고 노력한다면, 어떤 분야에서든... 또 지능지수가 얼마든
상관없이 더 발전하고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더불어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러므로 지능지수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기계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면,
더 나은 미래, 더 밝은 미래가 다가올 것이다.
모든 것은 나 하기 나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