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늘 함께 하는 사람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 하자던
그 약속
그 언약
어느덧
세월이 흘러 흘러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어 간다
한때는
죽도록 미워도 하고
사랑에 깊이 빠지기도 하면서
살아온 세월이지만
이제 남은 소풍은 바쁘기만 하다
소풍을 즐길 날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내 인생의 동반자와
소풍을 마치고 돌아가는 그날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아끼고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