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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윤주 Dec 04. 2024

구름이 흘러가는 곳

내 마음도 구름 따라


두둥실 떠 있는 조각배처럼

내 마음 정처 없이 흘러 떠도는

하늘길 따라서 구름이 흘러가는 곳

끝이 보이질 않네


하얗게 떠도는 솜털처럼

하늘 높이 날아올라

이리저리 노닐며 떠다니는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구름


푸른 물결 일렁이는 강물 따라서

춤추듯 너울너울 물안개 속으로

모였다가 흩어지는

구름이 흘러가는 곳 알 길이 없네


하얗게 무리 지어 다니는 양 떼들처럼

뭉게뭉게 피어오른 구름꽃들이

하늘길 따라서 발걸음도 사뿐사뿐

내 마음도 구름 따라 정처 없이 흩어지고

구름이 흘러가는 곳 그 어디메인가?

내 마음은 또 어디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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