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의 합리화는 괜찮지 않나..?
2023년 10월 20일의 이야기
“헤드폰을 왜 사?”
택배기사님만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나에게 엄마는 물었다.
“엄마, 소비에 ‘왜?’라는 질문은 쓸모없는 거야. 그럼 인간이 숨만 쉬면 됐지 뭔 소비를 하나. 30만 원으로 행복을 얻으면 가성비 아닌가? 난 행복을 산 거야 엄마”
사실 아니다. 가성비라고 하기엔 내 통장은 피를 봤다. 하지만! 소비는 포장하는 맛이다. 왜 샀는지가 아니라 이걸 사서 내가 어떤 걸 얻는지 더 부가적인 설명을 ‘굳이’ 하는 맛이다. 이런 말 있지 않나.
‘장인은 장비를 가리지 않는다.‘
그래, 나는 장인이 아니니 장비를 사야겠다. 난 인생을 처음 살아가는 초심자, 초보 모험가니까! 나는 장비를 모으며 전직 준비를 하는 거다. 험난한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오늘 소비한 거다.
이 글을 쓰면서도 요즘 말로 도파민에 절여진 뇌 덕에 웃음이 히끗 나온다.
그래서 내 헤드폰 언제 와?
하지만 쇼핑 중독은 중독입니다. 모두 자신의 경제력에 맞는 소비를 하면서 행복합시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