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엄마와 불아기 3화 중에 1화
총 3화로 이루어진 이 동화를
대학병원 유리창 사이로 서로를 바라보며 눈물 흘리는
엄마와 아이에게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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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엄마와 별아기>
물엄마와 특별한 세 아기에 대한 이야기야.
엄마가 언제 어떻게 태어났는지 잘 모르겠어.
다만 엄마는 모든 것이 죽지 않고 살 수 있도록 지켜주었어.
물엄마의 품에서 물고기가 태어나고,
거북이와 미역이 자라났어.
언젠가 고운 흙을 맨실맨실 품더니 예쁜 돌맹이로 꾸덩~
변신도 했지.
하늘의 별아기는 장난이 심해.
구름을 쫓아다니면서 간지럼을 피웠어.
(구름과 달님) “그만해, 간지러워!” “위험해!”
별아기는 쭈욱 미끄러져서 땅으로 ‘쿵!’
(구름과 달님) “조심하라고 했잖아!” “어떻게 해!”
별아기가 아무리 콩콩 뛰어도 하늘은 닿지 않았어.
(별아기의 눈물과 콧물) “으앙!!!!!”
숲 속 냇물이 되어 자고 있던 물엄마는
“이게 무슨 소리지? 아기 울음소리 같은데?”
“어머나!”
숲에 떨어진 별아기를 본거야. 상처에 잎사귀를 붙여주고 품에 안아 주었어.
(물엄마가 토닥토닥) “아가야, 놀랐구나. 집에 데려다 줄게.”
(별아기) “졸려” (잠시 후) “엄마…”
별아기는 잠이 들었지.
물엄마는 별아기를 업고 한참을 흘러 흘러 바다로 가는 중이야.
왜냐고?
별아기는 햇님 달님의 마당에서 놀아야 반짝반짝 빛나거든.
그래서 바다의 도움이 필요했지.
거의 도착했어!
(물엄마와 바다의 귓속말 ‘속닥속닥’)
물엄마는 별아기를 업고 가만히 기다렸어.
(얼굴에 검댕이가 묻은 하늘과 큰 덩치의 바람이 바다에게) “바다야 놀자”
(바다가 바람에게 귓속말을 한다. 속닥속닥).
잠시 후 “쉬이익~, 쾅쾅~, 철썩!” 큰 소리가 나고
바람이 바다의 손을 잡더니 벌떡 일으키는거야.
갑자기 바다는 어마어마한 큰 파도로 변하더니
별아기를 하늘로 높이 던졌어.
(날아가는 별아기는) “안 갈거야! 엄마랑 있고 싶어!”
별아기는 찹쌀떡 모양으로 쫙~ 하고 하늘에 달라붙었지.
(물엄마가 바다와 바람에게) “고맙습니다.”
(바다와 바람이) “엄마도 아기도 슬플 것 같아요”
(물엄마는 저 멀리 별아기를 바라보며)
“밝게 빛나렴. 엄마 자리에서 너를 지켜볼게”
긴 여행에 지친 엄마는 숲으로 돌아와 깊은 잠에 빠졌어.
반짝반짝 반짝반짝~~~
물엄마는 눈을 떴어.
하늘로 떠난 별아기가 큰 빛을 내는 별님이 되어서 물엄마를 찾아온거야.
반짝반짝 반짝반짝~~~
(별아기를 바라보며) “찾아와 줘서 정말 고마워.”
(별아기) “엄마”
별아기와 물엄마는 서로를 바라보며 행복했단다.
(2화는 <물엄마와 꽃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