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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 Harmony 소마필라 Mar 09. 2021

Moment,산채비빔밥

산을 통채로 넣은 밥 한 끼

직장인의 고단한 삶을 다시 이어갈 수 있는

이유는 뭘까? 

생각해 보니, 

일주일에 이틀 쉴수 있는 휴일

그리고 월급 모아서 갈 수 있는 여행

여행지에서 우연하게 발견한 맛집 


남편과 1박 2일

무작정 떠났다. 

휴대폰이 징글 징글하고, 

남들과 대화가 싫어지는 요즘

직업의 특성상 사람을 많이 만나다보니, 

불특정 다수의 사람과의 원하지 않는 대화가 지겹다. 

휴대폰을 꺼두었다. 

햇살과 바람을 맞으며 산속을 달리다, 

산채정식이라는 단어가 보여 차를 세웠다. 


산채? 산을 통 채로 넣어먹는 산채가 맞나?

검색을 해보니, 

산에서 나는 먹을 수 있는 식물을 

다 넣은 정식이란다. 


건강해 지는 밥상 아닐까?


맑은 하늘에

뽀얀 구름


머리를 살짝 돌려 보면,

하트 구름 같았다. 


오늘 나의 마음을 읽은 걸까, 

오늘은 다 사랑스럽다. 



근처를 살짝 걸어보다가 식당으로 들어섰다. 


메뉴가 많지 않아 좋았다.

적은 메뉴는 

그 만큼 자신있게 음식을 한다라는

나만의 생각

소박한 밥상 같지만,

영양 가득한 수라상이라 생각든다.


바쁜 직장인의 삶에서

영양 가득한 정성 가득한 밥상을 보니,

괜시리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매일 이렇게 차려주는 밥상 먹고 싶구나.

그런 여유가 생겨 남편에게 건강한 한 끼 챙겨 주고 싶구나.



조금 부지런하면 되지만,

그게 쉽지 않다.


도심을 떠나, 자연으로 들어가니 좋았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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