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일기를 읽고 다시 쓰기로 했다. 1년 뒤 나를 위해.
오늘은 2023년 8월 7일이다.
제목은 1년 뒤 날짜로 제목을 작성한다.
내년의 나에게 오늘의 나를 보여주고 싶어서 시작한 나의 일기이다.
거창한 의미 거창한 목적은 없다.
작년의 나는 얼마나 오늘을 의미 있게 보냈는지 알려주고 싶었다.
솔직한 나의 글들로 내년의 나는 어떻게 작년의 오늘을 받아들일지 궁금하다.
오늘은 조금 뿌듯하다.
전 날 술 마시지 않고 일찍 자서 오늘 일찍 일어날 수 있었고,
그리고 원하는 필라테스 시퀀스 연습을 위해 운동도 다녀왔다.
어제의 나는 조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소심하고 예민한 나의 성격 탓인가?
1년간 열심히 준비한 웨딩이 멋지게 끝났는데
정말 어떻게 보면 사소한 실수 하나로
나와 고객과의 신뢰가 살짝 금이 갔다 생각 들었다.
나의 실수도 아니고 타인의 부주의로 듣게 되는 안 좋은 소리는 아직도 쉽게 넘어가지지 않는다.
그래도 이전 우리의 신뢰가 두터워서 그런지... 괜찮다며 그래도 감사하다 하는 말을 오늘 아침에 전달받고 위안이 되었지만 이 스트레스 해소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필라테스 운동을 시작하고 관련된 일을 하게 되면서 조금씩 내 안에서 힐링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고 이전 보다 야식과 폭식 그리고 폭주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었다.
그리고 나의 몸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나의 통증을 사라지게 해 준 필라테스를 다른 이에게 전달하고 싶은 멋진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그래서 공부를 시작하고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