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래진 일기장

시간의 흐름을 느끼는 일

by 모먼트

다시 오지 않을 어제의

마침표를 찍는 일


울다가도 다시 헤벌쭉 웃는

여러 감정이 공존하는

나라는 우주, 세상이란


잠결에 뜬눈으로 쓰다

남몰래 침 흘려버린 페이지

소리 없이 또르륵 떨어지는

그날을 위로하는 오늘


지나고 보면 참

아름다웠던 날들이라

얼마 안 남은 페이지들을


한 줌에 쥐어 보며

나를 위로하는 일


“우린 꽤나, 멋진 날을 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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