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봄툰 -i 보는 mom의 이야기

싱글맘, 한부모가정의 이야기 그리고 나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by 하루

저는 인스타그램에서 ‘i봄툰’을 연재 중인 i보는 mom입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싱글맘으로써, 그리고 한부모가정에서 아이나 엄마가 겪는 일들을 그려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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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건, 이혼하고 나서 일 년 뒤쯤부터였어요..


이혼하고 바로 친정에 아이를 부탁하고 일하기 시작했고, 퇴근 후에나 주말에는 아이와 시간을 보내며 아이가 그 과정에서 받았을 상처나 마음의 어려움을 풀어주려고 노력했었어요. 그런데 저 또한 저를 치유하고 돌아봐야 하는 시간이 필요했죠.. 미래도 걱정해야 하고, 아이가 볼까 부모님이 알아챌까 불 꺼진 방에서 혼자 소리도 안 내고 눈물 흘리길 얼마나 했는지 모르겠어요.. 저의 답답한 마음을 어떻게든 풀어나가야 했어요. 제가 일어서야 아이를 제대로 데리고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서요. 그래서 저는 퇴근하고 집까지 한 시간을 걸어오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어요. 노래를 들으면서 걸으면서 드는 생각을 미친 듯이 어딘가에 적어나가기 시작했고, 그러다가 지인의 추천으로 동아 문학상 공모전에 저의 이야기를 난생처음 수필이라는 형식으로 써보았습니다. 그 내용은 내가 이런저런 어려움, 아픔을 가졌지만 움츠려들지 않고 내 모습을 지키며 살아가겠다는 저의 삶의 의지를 담은 내용이었는데, 맥심상을 받았답니다. 그 작은 상은 저에게 정말 큰 의미가 있어요. 자존감이 바닥이었을 때, 다시 내가 뭔가를 할 수 있다고 인정받은 느낌도 들었고... 한 번도 써보지 않은 수필이라는 내 새로운 의외의 능력을 찾았다는 기쁨도 있었고, 앞으로 해나갈 수 있는 작은 힘, 위로, 응원을 받은 기분이 들었었어요.


그 일 년간 마음속에 쌓인 감정들을 블로그나 카페 등 어느 곳이든 써 내려가면서 그 감정들이 해소됨을 느꼈고, 한부모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회의 편견이 화나기도 하고 안타까웠어요. 한부모 가정의 아이들에 대한 편견뿐만 아니라, 이혼한 사람들에 대한 편견. 예전보단 많이 이혼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지만도 않지만 그래도 뭔가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른들이 하라는 대로 잘 살아왔는데, 나도 인생 열심히 살아왔는데.. 어쩌저찌 이혼을 하게 되었다는 것..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는데 갑자기 스스로 초라하게 느껴지는 기분. 나도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다른 부모들과 같은 부모라는 이야기를, 또 제 아들도 그냥 아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한부모가정만이 느낄 수 있는 에피소드도 담으려 하고, 또 그냥 일상적인 육아 에피소드도 그리고 있습니다.

다음에 위에서 언급했던, 제가 쓴 ‘선인장’이라는 수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편에서 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