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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므프 Jun 03. 2021

엄마를 위한 육아템은 따로 있다?

육아휴직 중 엄마를 업그레이드시킬 육아템


출산 전 하나씩 준비했던 용품들




출산이 다가오면 준비할 것들이 정말 많다.


가재 수건, 아기욕조, 유모차, 베이브 브레짜, 젖병소독기 등등 어떤 제품이 아이에게 더 좋을지, 어떤 육아템이 엄마의 육아를 좀 더 편하게 도와줄 것인지. 공들여 찾아보고 조사해서 준비했던 기억이 난다.

내가 찾아보지 않더라도 주변 선배 엄마들이 먼저 알려주는 tip들도 꽤나 도움이 됐다.


그런데 아이 육아(兒)를 위한 아이템은 정보가 넘쳐나는 반면 휴직 중 엄마 자신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육아(我)템에 대한 정보는 접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육아휴직 중 개인적으로 도움이 됐던 엄마 자신을 위한 육아(我)템을 추천해보려 한다.











1. 블루투스 이어폰



출처 @unsplash



엄마가 되고 나니 손이 열개라도 모자라다. 블루투스 이어폰은 나의 육아휴직에 톡톡히 도움을 줬던 아이템이다.  손은 아이와 집안일에 묶여 있지만 귀는 열려 있다. 유선 이어폰은 핸드폰을 쥐고 사용해야 하기에 무용지물이다.  



아기 낮잠 재우겠다고 아기띠 하고 서성일 때도 귀에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꽂고 팟캐스트를 들었고 설거지를 하면서도 오디오북을 들었다.



굳이 S사, A사의 값비싼 이어폰도 필요 없다. 2-3만 원이면 살 수 있는 가성비 좋은 블루투스 이어폰으로도 충분하다. 혹시나 육휴를 앞두고 아직 블루투스 이어폰이 없으신 분들은 이참에 하나 장만하시길.











2. 전자책 계정



출처 @unsplash




자기 계발의 꽃은 역시나 독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데 육아하면서 종이책을 읽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1. 종이책은 각 잡고 자리에 앉아 읽어야 하는데 어린 아기 육아 중엔 그럴 시간을 만들어 내기란 정말 어렵고, 결국 독서할 시간이 없단 이유로 책을 안 읽게 된다.

2. 아기를 안는 것만으로도 손목에 무리를 주기에 종이책을 들고 있는 행위도 무리가 된다. 따라서 무겁단 이유로 책을 안 읽게 된다.

3. 종이책은 밝은 곳에서만 읽을 수가 있기에 시간과 환경 제약이 따른다.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단 이유로 책을 안 읽게 된다.



하지만 이 모든 제약을 넘게 해 준 것이 전자책이다. 핸드폰에 앱을 깔아 두고 시간이 될 때마다 한 두장씩 읽어도 책 한 권은 금방이다.


1. 아기띠 하고 아이 재울 때 한 손에 전자책 들고 독서 가능

2. 아이 재우고 옆에 누워서 독서 가능 (우리 집 아들은 내가 일어나기만 하면 함께 깨는 경향이 있어 낮잠을 재워도 옆에 함께 붙어있어야만 했다.)

3. 밤 수유 중에도 화면 밝기 조절하여 독서가 가능



워킹맘이 된 지금도 각 잡고 책 읽을 시간을 마련하는 건 어렵기에 지하철 안이나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시간 등을 활용하여 전자책으로 독서를 하고 있다.










3. 오디오북 계정



출처 @unsplash




오직 귀만 활용할 수 있었던 순간에는 오디오북도 도움이 됐다.

 

아이를 남편에게 맡기고 샤워하던 시간은 육아휴직 중 유일하게 혼자가 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때마다 틀었던 것이 오디오북이었다. 설거지를 할 때도 시간이 날아가는 게 아까워 오디오북을 듣곤 했다.


요즘엔 한국 오디오북 시장도 커지는 게 눈에 보인다. 나는 주로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 '오더블'을 많이 들었다.


꼭 오디오북이 아니더라도 자기 계발에 도움되는 팟캐스트, 유튜브 채널도 많으니 이런 틈새 시간을 활용하시길!






 




4. 노션




출처 @unsplash



19년도 여름, 어디서 였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노션이란 것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을 인지했고 육아휴직이 끝나기 전 노션 사용법을 마스터하고 복직하겠다고 책 한 권을 주문했다.


요즘엔 노션 강의도 많아졌지만 내가 배울 때만 해도 강의가 존재하지 않았기에 책과 해외 유튜버들 영상에 의존해서 몸으로 부딪히며 배웠다.


it 문외한이던 내가 혼자 익히기에 버겁긴 했으나 이것저것 눌러보며 사용법을 익히고 나니 신세계가 열렸다.


그 후 내가 기획한 스터디를 운영하거나 공부를 할 때 심지어는 살림에도 노션을 접목해서 사용하게 됐다. 에버노트와는 달리 노션은 원하는 대로 디자인하여 사용할 수도 있어서 사용하는 재미가 있었다.


요즘 일잘러들이 사용하는 앱, 대학생들이 팀플을 할 때 사용하는 앱으로 유명한 노션이지만 육아와 살림 그리고 엄마 개인의 삶을 저글링 하며 운영해야 하는 엄마야 말로 이런 tool을 활용하여 체계적으로 삶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육아휴직중 온라인테솔 자격증 취득할 때 활용했던 노션




아래의 템플릿은 내가 출산하기 전에 노션을 알았더라면 출산 준비도 노션으로 했을 텐데 싶어 만들어본 템플릿이다. 아래의 총 6개 세부 페이지로 이뤄져 있으니 노션으로 출산 준비를 하고 싶은 분들은 템플릿 복제하여 사용해 보시길.


태교일기 / 초음파 사진 갤러리 / 주수사진 갤러리 / 출산 to to list / 아기용품 리스트 / 출산가방 목록



출산준비 템플릿 - click here !







자기계발에 힘을 쏟던 여자들이 엄마가 되었다고 해서 자기계발을 멈출 순 없는 법이다. 내 주변에만 없었을 뿐 온라인 속 세상으로 들어와보니 새벽에 일어나 더 나은 자신이 되기위해 힘 쏟는 엄마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다. 두두스토리 전집 가격이면 엄마 책 몇 권인가. 아이의 책에만 투자할게 아니라 엄마가 먼저 책을 들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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