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따뜻하고 즐거운 살림을 꿈꾸는 '마미비'입니다.
가족들 챙기고 직장에 지친 제 자신을 챙기는 사이, 저의 주방은 몇 년 동안 방치되어 있었어요.
저만의 속도로 차근차근 비우고 주방 정리하면서, 차분히 제 마음도 같이 정리하려고 해요.
여러분의 주방에도 비워야 할 물건들이 있는지, 저와 같이 확인해 보실래요?
주방에서 당장 버려야 할 물건 10가지
1. 너무 많은 숟가락과 젓가락
저희 남편은 장남에.. 장손이에요..
(그렇게 안쓰러운 눈빛 보내지 마세요~)
지금은 정리가 되었지만,
예전에는 저희 집에서 제사를 1년에 6번 지냈어요.
그러다 보니 집에 오래된 숟가락과 젓가락, 그릇들이 너무 많아요.
이건 선물 받은 것 같은데..
정말 제 취향이 아니네요 ㅜ.ㅜ
딱 우리 가족이 사용할 만큼의 수저와 손님이 오실 때를 대비한 여유분만 남기고 나머지는 비웁니다.
주방 정리의 첫 번째 순서는 바로 안 쓰는 물건을 비우는 것이에요!
2. 중복된 조리도구
주방을 샅샅이 뒤져보니 같은 종류의 조리도구가 여러 개 있네요.
가위 4개, 주걱 4개, 미니 거품기 2개, 감자칼 3개 등등
조리 도구는 계속 쓰는 것만 쓰게 되지 않나요?
그래도 '언젠가는 쓰겠지'하며 계속 모아 두시죠?
사실을 말해드릴게요.
결국은... 안 써요...
3. 오래된 밀폐용기
밀폐용기 고무패킹은 주기적으로 분리해서 세척해야 해요.
그런데 고무패킹이 손상되면 이렇게 곰팡이가 생겨요.
꺼내면서 흠칫 놀랐어요.
이런 밀폐용기에 음식을 담고 있었다니..
(오늘도 반성합니다.)
그리고 뚜껑이 깨진 밀폐용기는 밀폐력이 떨어지니 교체하거나 버려야 해요.
(제품별로 뚜껑만 별도로 판매도 하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플라스틱 용기는 오래되고 흠집이 생기면 미생물, 세균 등으로 오염되기 쉬워요.
가족들 건강을 위해서는 항상 엄마의 세심함이 필요합니다.
4. 곰팡이 생긴 도마
도마 거치대가 없어서 그런지, 테두리에 곰팡이가 생겼어요.
특히 이런 나무 도마는 주기적으로 소독 세척하고 오일링 하면서 관리해야 되는데
저한테는 그렇게도 어려운 숙제예요.
5. 오래된 양념통
거의 7년간 주방에서 저와 함께했던 양념통
밀폐력이 없어져 습해지니 양념들이 다 뭉치고 난리가 났어요.
이제는 헤어져도 될 것 같아요.
6. 유통기한이 지난 양념
주방 정리하다 보니 유통기한 지난 양념들이 이렇게나 많네요.
이 코코넛오일은 유통기한이 2019년!
이 간장도 유통기한이 2019년!
얘네들은 항상 그 자리에 있었을 텐데..
왜 처음 보는 것 같죠?
유통기한이 지난 양념들은 뒤도 안 돌아보고 버립니다.
7. 녹슬고 오래된 소형 주방가전
에어프라이어 바스켓을 꺼내다가 발견!
나사 부분에 녹이 슬었어요.
이 믹서기 날에도 녹이...
이렇게 녹슬고 오래된 소형 주방가전제품은 맘먹을 때 버려야 버릴 수 있어요!
이런 제품들만 버려도 공간이 생겨 주방 정리가 한결 수월해져요.
8. 코팅 벗겨진 프라이팬, 냄비
프라이팬 코팅이 다 벗겨졌네요. 만져보니 까슬까슬~~
코팅이 벗겨진 프라이팬, 냄비에서는 알루미늄 등 중금속 성분이 나와요.
코팅이 벗겨지면 교체해야 되는데, 무심결에 그냥 쓰고 있었네요.
9. 내 취향이 아닌 그릇, 오래되고 깨진 그릇
전 결혼할 때 그릇세트 같은 신혼살림을 사지 않았고, 친정 엄마가 주거나 선물 받은 그릇, 컵으로 지냈어요.
심플한 디자인을 좋아하는데, 물려받은 그릇들이 너무 화려하니 잘 쓰지 않게 돼요.
결혼 11년 차가 되니,
이제 제 취향의 살림살이들로 공간을 채우고 싶은 욕심이 생겨요.
(그동안 아끼고 살았으니 이제는 그래도 될 것 같아요)
음... 이것은 동동주 그릇세트인 것 같은데..
10년 넘게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네요.
이런 건 비워도 후회되지 않아요.
자세히 보니 접시 뒤가 깨졌어요.
깨진 그릇이 있으면 복이 나간대요~
복 나가기 전에 우리 처분해요.
10. 텀블러
저희 집에 사용하지 않는 텀블러가 무려 14개!
오래되어 고무패킹이 변색됐어요.
필요한 3개만 남기고 다 아웃!
물건을 비우면 우리 마음도 가벼워져요!
미니멀라이프 도전
작년부터 '미니멀라이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불필요한 물건들로 집이 꽉 채워져 있다는 걸 깨달은 순간부터, 뭔지 모르게 답답해지더라고요.
마치 불필요한 감정들로 꽉 채워진 제 마음을 마주한 것 같았어요.
그때부터 조금씩 비우기 시작했어요.
저에게 불필요한 물건을 맘카페 등을 통해 나누니, 오히려 제 마음까지 훈훈해지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기 시작했어요.
공간의 여유가 제 마음에도 여유를 만들더라고요.
저의 비우기는 계속될 예정이에요.
망설이면 오늘도, 내일도 못 비워요.
미니멀라이프, 저와 함께 도전해 보세요~!!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영상을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