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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미비 Oct 05. 2023

내 아이 환절기 건강을 지키는 살림 꿀팁 5가지

비누 만들기, 아이들 물건 라벨스티커 붙이기, 소독용 에탄올 청소

안녕하세요.

따뜻하고 즐거운 살림을 꿈꾸는 '마마비'입니다.


드디어 엄마들이 너무나 무서워하는 환절기, '감기의 계절'이 돌아왔어요!

올해 7월, 저희 온 가족이 감기에 걸렸어요.

특히 첫째 아이는 A형 독감과 B형 독감, 아데노바이러스 감염까지!

동시에 3가지 질병에 걸려 결국에는 입원치료를 받았답니다.

(A형, B형 독감 동시에 걸린 케이스는 병원에서도 거의 본 적이 없다며 놀랐어요 ㅜ.ㅜ)


진짜 아이들이 아프면 제 마음까지 무너지는 느낌..

차라리 내가 아픈 게 낫지, 아이들이 아파하는 건 옆에서 못 보겠어요 ㅜ.ㅜ

엄마들은 다 공감하시죠?


그래서 그 이후 감기 예방 및 환절기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제가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5가지 살림 꿀팁을 공유드릴까 해요~



내 아이 환절기 건강 지키는 살림 꿀팁 5가지

1. 아이들이 직접 비누 만들기 하면 스스로 손을 씻어요!


첫째 아이 퇴원할 때 의사 선생님께서 '손 씻기'를 정말 강조하셨어요.

그래서 고민했죠~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재밌게, 또 자주 할 수 있을까..

그러다 작년에 아이들과 직접 비누 만들기를 했던 기억이 떠올라 바로 준비했어요!


비누 베이스를 적당량 잘라 전자레인지에 20초 정도 돌리면 녹아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색소와 글리세린, 오일 에센스를 각각 5방울씩 넣어줘요.

손으로 숫자 세는 우리 둘째

아이들은 마치 여기가 미술학원 같다며 너무 좋아해요~


자기만의 스타일대로 색소도 이것저것 섞어보며, 너무 예쁘다고 감탄하면서 이 시간을 즐기는 아이들!


직접 사용할 비누라 그런지 아이들은 더 정성스레 만들었어요.


'손 씻기만 잘해도 감기, 식중독 같은 감염병의 70%까지 예방할 수 있고 꼭 비누를 사용해야 효과가 있다'라고 아이들에게 설명했더니, 아이들은 앞으로 자기가 만든 비누로 잘 씻겠다고 약속했어요!


집에 있던 미니 비누 틀도 같이 사용했어요.


우리 아이들의 미소를 쏙 빼닮은 스마일 비누!


아이들에게는 말보다 행동이 더 필요해요!

비누 만들기 한 다음날!

시키지도 않았는데 아이들이 집에 돌아와서 바로 비누로 손을 씻었어요!!

둘째 아이는 두 손으로 비누를 쪼물딱 쪼물딱 거리며 놀다가 유치원에서 배운 대로 손 씻기의 정석을 보여주네요.

자주 비누 만드는 시간을 가져야겠어요!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자주 느껴요.

잔소리보다는 엄마의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지켜보는 것보다는 가족 다 같이 행동해 보는 것이 그 어떤 교육보다 더 효과가 좋다는 것을요~

(명심! 잔소리를 줄이자! 내가 먼저 행동하자!)


또 엄마, 아빠와의 이런 소소한 체험, 경험이 아이들의 추억 속에 켜켜이 쌓이다 보면, 어느새 아이들은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진 멋진 아이들로 커갈 것이라 믿어요.


2. 아이들의 컵 애칭을 라벨스티커로 붙여주세요!


아이들이 유아용 식기를 벗어나 유리컵을 쓰기 시작하면서 컵을 구분하긴 했지만, 가끔씩 급하면 어른들 컵을 사용하더라고요.

특히 저 같은 경우 피곤하면 구내염이 자주 생겨서요.

컵 같은 식기류는 아이들과 분명히 구분해야 세균, 바이러스가 아이들에게 감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그래서 이번에 아이들 컵을 정확히 구분하려고 해요.


우선 아이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컵 애칭을 결정했어요.

첫째 아이는 '예쁘니', 둘째 아이는 '귀요미'

아이들에게 딱 어울리는 컵 이름이죠?


이렇게 애칭을 라벨스티커로 붙여주니 평상시 자주 사용하던 컵인데도,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거 있죠?

11살인 첫째 아이도 '예쁘니'라는 애칭을 너무 맘에 들어해요.

(의외의 반응에 제가 더 기분이 좋았다는..)


그리고 물건에 아이들 애칭을 라벨스티커로 붙여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자기 컵을 정확하게 구분해 쓰기 시작했어요!


3. 아이들 수건도 분리해 주세요~


환절기 건강을 챙기기 위해 이참에 아이들 수건도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을 습관화시키려고요.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첫째는 노란색 수건을, 둘째는 분홍색 수건을 가지고 싶대요.

그래서 깨끗이 세탁해 예쁘게 접었어요.


아이들의 손이 쉽게 닿을 수 있는 화장실 슬라이드장 아래 칸에 수건을 넣고


여기에도 아이들 애칭을 라벨스티커로 붙여 구분해요.


이렇게 색깔과 장소만 구분해도 아이들은 자기 물건을 정확하게 구분해 사용할 수 있어요.

아이들이 생각보다 너무 좋아해서 어찌나 뿌듯하던지!


4. 비상약을 철저히 준비하고 매일 체온을 체크해요.


여기는 우리 집 약 보관함


감기에 대비해 비상약이 떨어지지 않게 항상 준비해요.

해열제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과 부루펜 계열 2종류를 준비하고, 코로나 자가검사 키트는 이제 필수!


열 냉각시트는 자꾸 움직이는 아이 이마에 붙이기 딱 좋아요.

그리고 열이 떨어지지 않을 때는 이런 보냉 주머니도 같이 이용해요.

저는 매일 1회 이상 아이들의 체온을 체크해요.

(특히 아침 등교 전 체온 측정은 필수!)

둘째 아이가 어릴 때 열성경련이 일어난 적이 있어 저는 고열이 제일 무섭거든요.


참! 열 체크하는 어플 강추해요!

두 아이가 동시에 열이 나면 자꾸 헷갈려 저는 어플에 아이들의 체온과 투약시간을 기록해요.

그래프와 타임라인으로 체온 변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좋아요~


5. 소독용 에탄올로 놓치기 쉬운 곳까지 꼼꼼히 청소해요!


마지막으로, 환절기 건강을 지키기 위해 소독용 에탄올을 이용해 일주일에 1번씩 문 손잡이들을 닦고 있어요.


레몬소독수도 좋지만 집에 레몬이 없을 때도 있고

(레몬소독수는 기존 제 글을 참고해 주세요~)

소독용 에탄올은 약국에서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고 찌든 때 제거, 소독효과가 너무 좋아 저는 청소할 때 자주 사용해요.


소독용 에탄올을 사용할 때는 손이 건조해지니 장갑을 꼭 끼시고, 냄새로 호흡기 자극될 수 있으니 마스크를 쓰셔야 해요.


쉽게 지나쳐 청소하지 않는 현관문 손잡이!

아이들이 꼭 만지는 이런 손잡이들은 한 번씩 청소해야 외부로부터 세균,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어요.

방문 손잡이도 닦아주고

냉장고 손잡이, 상, 의자 손잡이도 꼼꼼히 닦아요.




소소한 살림으로 우리 아이의 건강을 지킨다!

'이런 사소한 것도 살림 꿀팁이야?

아마 제가 알려드린 이 방법들은 여러분도 이미 알고 계시는 방법일 수 있어요.

하지만! 무슨 일이든 사소하고 기본적인 것들을 지키지 않을 때 항상 문제가 일어나요!


비누 만들어 손 씻고, 라벨스티커를 이용해 컵과 수건을 분리하고, 손잡이 청소하는 이런 소소한 생활습관과 살림습관만으로도 우리 아이들의 환절기 건강을 지키고 감기를 예방할 수만 있다면, 진짜 가성비 최고인 거 아닌가요?


알고는 있지만 깜빡하기 쉽고, 또는 귀찮아서 실천하지 않는 살림 꿀팁들!

이제는 제가 하나씩 알려드려 볼게요~


우리 사소하다고 넘기지 말고 꾸준한 살림 해 보자고요!!!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영상을 확인해 주세요~!

https://youtu.be/rWGBWqAd8x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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