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방에는
옛날 옛날부터 있었던
빛바랜 책이 가득하단다.
옛사람의 발자국을 따라가듯
언젠가 나 같은 사람이
찾았을 손자국을
한 장, 한 장 따라가다 보면
함께 웃는 것도 같고
함께 우는 것도 같단다.
책을 놓으면
나 역시 세월 위를 지나가는
한 사람이 되어
가볍기도 하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