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6일
길을 걷다가
마주한
횡단보도
앞에 서려다
한 걸음 주춤
뒤로 물러섰다.
이건 뭐지?
가로등 옆에
빔 같은 게
바닥에 글자를 비춰준다.
‘오늘도
수고한 당신
토닥토닥’
“우리 동네에도
이런 게 있었나?”
고개를 갸우뚱하는데
아들이 그런다.
“전부터 있었는데!”
그런데
나는 왜...
어쩌면
오늘 나에게
제일 필요한 말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