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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1일 1생각

담배연기

1월 15일

by 모모동자

산책 다니는 길에

놓여 있는 벤치

전에 없던

경고문구가

붙어 있다.


‘담배연기 싫어요’

간접흡연으로

이웃들이 힘들다는

설명이 되어 있다.

아마도

누군가

이 벤치에서

담배를 피워

민원이 발생했나 보다.

금연구역,

금연건물을 넘어

이제는 금연 아파트까지

등장했다.

저녁이나 주말

집에 있다 보면

이웃을 위해

실내 흡연을

하지 말라는

관리실 안내방송도

수시로 나온다.

흡연이

개인문제를 떠나

민폐, 공공의 적이

된 것 같다.


나는

담배를 피우지 않고

가족 중에

흡연자도 없지만

서러울 것 같다.

모두가 싫어하고

본인 건강에 해로운 거

너무 잘 알면서도

쉽게 끊지도 못하는

사람들도 힘들 거다.

처음부터

시작을 안 하는 게

제일 좋은 일인데

그것도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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