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6일
찬바람이 불면
김장을 담그든
김치를 사든
김치만큼은
든든하게
겨울나기 용품처럼
냉장고 그득
채우게 된다.
겨우내
찌개로 국으로
끓이고 볶고
뭘 해도
최고의 반찬거리지만
그래도 나에게
푹 익은
김치로 만든
부침개가 최고다.
추워서
장보기도 귀찮은데
냉장고를 열어도
반찬거리도 없고
한 끼 때우고 싶을 때
갓 부친
따끈따끈하고
기름 냄새 고소한
김치 부침개가 별미다.
모모동자의 브런치입니다. 나이듦에 대한 고민, 중년에 일어난 삶의 변화들, 행복한 노년에 대한 고민 등을 글로 쓰고 만화로 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