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
아들이
이벤트에 응모해
공짜로 얻었다는
케이크 한 조각.
색도 예쁘고
이름도 예쁜
레드벨벳 케이크다.
엄마가 유난히
좋아라 하는 줄 알고
사 온 건가 살짝
감동 좀 해보려는데
“이거 좋아하세요?”
와르르...
감동 무너지는 소리.
‘내가 너에게
무얼 바라겠냐...'
그래도
둘 다 떠오르는
한 가지 기억이 있다.
10년 전
미국 워싱턴 여행에서
한참을 줄 서서
처음 먹어 본
레드벨벳 컵케이크.
그날 이후
언제 어디서든
레드벨벳 케이크만 보면
먼저 손이 갔는데
아마
너도 그런 거겠지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