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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1일 1생각

겨울 개천

2월 13일

by 모모동자


집 근처 개천에

살얼음이 얼었다.

입춘도 지나고

해도 길어진 것 같아

이제는 곧

봄이 오나 했는데

개천의 얼음을 보니

확실히 아직

겨울은 겨울인가 보다.

언제나처럼

역대 최강의 추위나

폭설을 예고해

걱정이 컸는데

생각보다

큰 눈도

큰 추위도 없이

겨울이 지나가나 했다.

한동안

겨울 점퍼가 부담스럽고

털목도리도 필요 없길래

시원한 아이스커피 먹으면서

곧 봄인가 했는데

너무 일찍

혼자서

봄맞이 김칫국을

들이켰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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