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
올해 아카데미 외국어상의
강력한 후보라는 소리에
꼭 한번 보고 싶었던
일본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
예술영화관이 없는
지방 소도시에 사는 이유로
극장에서 볼 방법이 없고
아직 OTT 서비스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이것저것
영화 정보를 찾아보니
원작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드라이브 마이 카'
라고 한다.
아쉽지만
반가운 마음에
그 길로
도서관으로 달려가
책을 빌렸다.
단편소설집의 일부로
오십여 페이지짜리
짧은 소설이다.
주요 등장인물도
두 명 밖에 없고
이걸
장편 영화로 만들었다는 게
신기할 정도다.
아마 영화는
여백이 많은
소설의 행간을
채워주지 않을까?
보기 힘든
영화에 대한
갈증을 풀고 싶어
본 원작 소설 때문에
영화에 대한 궁금증만
더 커져 버렸다.
서울에 살 때는
소소하고 작은
일본 영화를
참 좋아해서
예술영화관을
자주 찾았는데
이럴 때는
지방살이의 불편함이
더 크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