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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모제인 Aug 11. 2022

[1회] 직장 고충 상담기

22/02/08

띠링띠링~

"마음 토닥레터가 도착했습니다"

고맙게도 회사에서 마음을 도닥여주는 좋은 글귀를 정기적으로 보내준다.


매번 받는 스팸 같은 메일인데, 오늘따라 내 마음을 털어놓고 싶어진다.

한글자, 두글자 적다 보니 새벽 2시.


따닥.

"사내 상담사에게 전송되었습니다."



오늘은 장문의 상담메일로 첫번째 상담을 받는 날이다.


지금 나의 상황에 대한 대략적 설명

상담을 통한 기대치 공유

상담 절차에 대한 안내

심리검사 안내



상담사님 말씀중 기억에 남는 것.


너무 많은걸 고려하면 아무것도 할수 없다.
모든 감정은 반드시 어떠한 경험과 연결되어 있다.





너무 생각이 많아서 나조차 내가 뭘 원하는지 갈팡질팡이다.
상담의 목표는 주변의 여러 가지 중 내가 뭘 가장 추구하는지를 스스로 깨닫는 과정이 될 것이다.


이야기 하는 중간중간 상담사님이 내 상황과 생각을 간결하게 집어주셨다.


이해받고 있는 느낌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상대의 입을 통해 들으니 새롭게 뭔가 명확해진듯한 느낌이다.


나의 불편하고 힘든 감정을 이야기한다고 뭐가 달라질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내가 좀더 중요하게 여기는가치를 끄집어내서 진짜 내가 원하는게 뭔지를 알아야겠다는 의지가 생긴다.

그래야 커리어의 방향성이든 뭐든 어떤 선택을 하는 기준이 될수 있으니까.


그래야 하지못한 것에 대한 미련이 덜할 테니까.


(계속)

https://brunch.co.kr/@momojane/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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